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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부터 시행되는 新토익, 어떻게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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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1-06 18:44 조회1,2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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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평가, 3인 대화·도표 연계 문제 출제
ETS “시험점수·난이도·시간 변화 없을 것”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어능력검증시험인 토익시험이 내년 5월부터 신유형 문제를 도입·시행한다.

토익 문제의 출제와 개발을 담당하는 미국 ETS는 지난 5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롭게 변경되는 토익 유형을 공개했다.

ETS의 시니어 디렉터 수잔 하인즈씨는 “ETS는 우리의 테스트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번 업데이트는 변화하는 업무 환경, 일상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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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듣기 평가 영역에서는 파트 1과 2의 문항 수가 각각 10개에서 6개로, 30개에서 25개로 줄어들고 파트3는 30개에서 39개로 늘어난다. 각 파트별 문항 수는 바뀌지만 전체 문항 수는 기존과 동일하게 100문항으로 유지된다. 

파트별 문항 수 뿐 아니라 대화문의 형태에도 변화가 생긴다. 기존의 대화문은 최대 2인 사이의 대화로 구성됐으나 신토익에서는 화자가 3인까지 등장한다. 일부 대화문에서 말의 길이가 짧아지고 대화를 주고 받는 횟수가 늘어나며 going to를 goonna로 표현하는 형태의 생략형이나 yes, in a minuite, down the hall, could you? 등 문장의 일부에 해당하는 표현이 대화에 등장한다. 대화문이나 설명문에서 맥락을 통해 드러나는 화자의 의도를 묻는 유형도 출제된다. 기존의 듣기평가보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문제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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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ETS, YBM 한국토익위원회의 사전 허락을 받아 게재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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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ETS, YBM 한국토익위원회의 사전 허락을 받아 게재하는 것 입니다.

이 가운데 도표문과 연계되는 문제를 살펴보면 위 사진과 같은 표가 문제지에 제시된다. 표에서 확인되는 바에 따르면 76번 문제에서 묻는 답은 (D)의 Ms. Ohta다. 하지만 들려주는 대화와 연결하면 답이 달라지게 된다. 샘플 문제에서는 Ms. Otha가 일찍 떠나야 해서 마지막 두 명의 발표자가 순서를 바꾼다는 내용의 대화가 제시됐다. 결국 답은 Mr. Chamber가 되는 것이다.

읽기 평가에서도 문항수 조정이 있다. 단문 공란 메우기 형태의 파트 5는 40개에서 30개로 줄고 장문 공란 메우기 문제들로 구성되는 파트 6와 하나의 지문이 제시되는 독해문제인 파트 6, 복수의 지문이 제시되는 파트 7은 문제가 늘어난다. 파트 6의 경우 12개에서 16개로, 파트 6는 28개에서 29개로, 파트 7은 20개에서 25개로 증가된다. 

문제 유형면에서는 지문 중간에 들어갈 맥락에 맞는 문장을 찾거나 문장을 제시하고 해당 문장이 지문의 어떤 위치에 들어가야 하는지를 찾는 문제가 도입된다. 지문의 흐름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기 위한 변화다. 일상과 비즈니스 환경을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문제로 다수가 참여하는 문자 메시지와 메신저 대화, 온라인 채팅 대화문도 출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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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ETS, YBM 한국토익위원회의 사전 허락을 받아 게재하는 것 입니다.

파트 6의 경우 기존에 지문 하나를 제시하고 바로 아래에 문제를 적시하는 방식으로 출제되던 것을 긴 지문 안에 문제 번호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바뀐다. 샘플 문제 134번의 경우 지문에 표시된 자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문장을 고르는 문제다. 

복수의 지문을 연계해 문제를 풀어야 하는 파트 7의 경우 그 동안에는 2개의 지문을 연계해 푸는 유형으로 출제됐지만 신유형에서는 연계 지문이 3개까지 늘어난다. 또 어떤 단어가 문맥상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를 물음으로써 전체 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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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ETS, YBM 한국토익위원회의 사전 허락을 받아 게재하는 것 입니다.

샘플 문제 중 148번은 온라인 채팅으로 구성된 지문을 보고 전체의 맥락을 통해 단어의 의미를 찾아내는 문제다. 

이같은 변화를 두고 단 시간의 기술 습득으로 점수를 쉽게 올릴 수 있는 영역의 비중이 줄고 대화문이나 지문 전체의 이해를 요하는 문제들이 증가함으로 인해 난도가 높아지고, 수험생들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의문이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해 하인즈씨는 “수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업데이트 이전과 이후의 토익 성적에 차이가 없도록 설계했다”며 “질문 수와 시험시간도 동일하고 난이도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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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 토익 기자설명회에서 토익 시험 개발 담당자인 ETS 수전 하인스가 토익 변경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 “새로운 것은 항상 더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신유형에 익숙해지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변경을 사전에 공지하고 샘플문제 등도 웹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하는 것”이라며 “단순 암기 방식으로 토익을 공부하는 경우에는 어려워졌을 수 있지만 언어를 배우고 수련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난도 상승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험 유형에 변화를 시도한 것이 점수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책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토익은 실제 삶에서 필요한 언어숙련도를 특정하기 위한 시험”이라며 “ETS는 현실을 잘 반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모든 테스트의 설계를 검토한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토익 점수를 통해 영어 실력을 평가하려면 동일한 수준의 기준점이 필요하고 또 연도별로도 그래야 한다”며 “너무 큰 변화를 줘서 토익 점수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필드 테스트와 리서치 등에서도 난이도 상승 여부를 집중적으로 봤다”고 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내년 5월 29일 시험부터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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